염화칼슘으로 녹은 눈은 왜 다시 얼지 않을까요? 염화칼슘을 많이 뿌리게되면 눈이 더 잘 녹을까?(염화칼슘의 원리)

매년 겨울이 오면 눈이 내려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도로 위의 눈을 치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쌓인 눈을 제거하지 않으면 빙판길로 인해 미끄러지거나 교통사고로 인한 상해가 생길 수 있어 겨울이 오면 항상 제설 작업을 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눈을 처리하기 위해 제설 도구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하얀 가루로 된 염화칼슘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염화칼슘은 '조해성' 성질과 '어는점 내림 현상' 두 가지 특성으로 인해 도로 위의 눈이 어는 것을 방지합니다.

제설작업

염화칼슘의 뛰어난 제습 효과 '조해성' 성질 

염화칼슘은 제설 작업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칼슘이온과 염화이온으로 구성된 물질로 상온에서는 고체 상태로 되어 있지만 낮은 온도의 물이나 얼음 등을 만나게 되면 잘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제설 작업 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조해성' 특성이 있기 때문에 입니다.

염화칼슘은 1g(그램) 양만 있으면 주변의 물 14g(그램)을 흡수할 수 있어 효율적인 제설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물을 흡수하다는 말은 즉 제습 효과가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발장이나 옷장에 습기 제거 대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염화칼슘으로 녹은 눈은 왜 다시 얼지 않을까? '어는점 내림 현상' 

염화칼슘으로 인해 얼음이나 눈이 녹아있다면 아무리 날씨가 추워도 다시 얼지 않은 이유가 '어는점 내린 현상'으로 인해 얼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물은 0도에서 얼게 되지만, 염화칼슘이 섞인 물은 어는점이 영하 50도 이상까지 낮아지기 때문에 한 번 염화칼슘으로 인해 녹은 물은 다시 얼게 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염화칼슘 제설 작업에 완벽 물질인가?

이렇게 제설 작업에 완벽한 물질이기 때문에 염화칼슘은 제설제의 혁명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게 되면 눈과 염화칼슘이 섞여 더 미끄러운 빙판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눈이 많이 내려 염화칼슘을 많이 뿌리게 되면 눈이 더 잘 녹겠지?"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염화칼슘은 농도가 30%을 넘어가게 되면 혼합물 속의 염화칼슘이 석출 되어 어는점 내림 현상이 사라지게 될수 있기 때문에 물이 다시 얼어 빙판길 우려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염화칼슘으로 인해 자동차 부식, 환경 오염, 포트홀 등이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화학적 물질인 염화칼슘을 잘 이용하면 우리에게 이롭지만 지나치면 해가 된다는 사실 꼭 인지하고 염화칼슘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